[NBA] LA레이커스, ‘코비 4점’ 부진에도 피닉스 격파

입력 2013-02-13 15:36:47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LA 레이커스

LA 레이커스

[동아닷컴]

코비 브라이언트(35)가 단 4점에 그쳤지만, 승리는 LA 레이커스에게로 돌아갔다.

LA 레이커스는 13일(한국 시간)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2-13시즌 미프로농구(NBA) 정규시즌 경기에서 서부 컨퍼런스 최하위를 달리고 있는 피닉스 선즈를 91-85로 격파했다.

승리의 주역은 앤투안 제이미슨(37)이었다. 한때 마이크 디앤토니 감독으로부터 ‘느리고, 수비도 공격도 기대 이하’라는 평을 들으며 로테이션에서 제외됐던 제이미슨은 빅맨진이 부상으로 차례차례 결장하자 다시 중용되고 있다. 제이미슨은 이날 33분여를 뛰며 19득점 10리바운드로 대활약,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브라이언트는 극도로 부진했다. 슛을 자제하고 리딩에 주력하며 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긴 했지만, 3점슛 4개를 포함 8개의 야투 중 1개 성공에 그쳤으며 턴오버도 8개나 저질렀다. 하지만 이날 10득점 8어시스트를 기록한 스티브 내쉬(38)가 이번 시즌 볼핸들링에 다소 약점을 드러내면서, 브라이언트는 내쉬의 공격 부담을 상당 부분 나눠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드와잇 하워드(28)도 19득점 18리바운드로 인사이드를 장악하는 위력을 보였다. LA 레이커스는 2쿼터 도중 스티브 블레이크(32)가 관중석 한복판으로 떨어지면서도 끝까지 공을 살려내는 등, 경기가 다소 안 풀리는 와중에도 승리를 향한 의지를 보였다.

피닉스는 저메인 오닐(36)이 12득점 13리바운드, 루이스 스콜라(34)가 15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마신 고탓(29)이 4점, 고란 드라기치(27)가 7점에 그치는 등 주전 멤버들의 부진이 아쉬웠다.



이날 TNT 해설자로 활동 중인 샤킬 오닐(41)이 경기장을 찾았다. 오닐은 한때 명콤비이자 앙숙이었던 브라이언트와 반갑게 인사하며 포옹을 나눴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