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샛별 무라카미 가나코의 신체가 급성장해 일부의 우려를 낳고 있다.
일본 한 매체는 28일 무라카미의 빠른 신체 성장이 선수 생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가슴이 커지게 되면 피겨하기에 불리하다. 지금까지 올림픽에서 카타리나 비트(1984년 사라예보, 1988년 캘거리 올림픽 우승) 외에는 풍만한 몸매를 가진 여왕이 태어나지 않았다”며 우려했다.
한 스포츠 트레이너는 인터뷰에서 “여자 스포츠 선수의 육체가 여성스러워지면 선수 생명이 끝이다. 피겨에서는 아사다 마오 같은 ‘연필 체형’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무라카미는 지난 17일 캐나다에서 열린 2013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멋진 연기를 펼치며 4위를 차지했다. 특히 쇼트프로그램에서 김연아의 기술 점수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세계 피겨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당시 일본 언론들은 “아직 어린아이 같은 점이 아쉬웠던 무라카미가 이번 대회에서 성숙미가 더해져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호평하며 “특히 신체가 놀랍게 성장해 점프에 힘이 실리고 농염한 연기를 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현지 누리꾼들은 “왜 볼륨 몸매가 문제가 되는 거지?”, “소녀에서 여자로 성장하는 과정은 당연한데 괜한 걱정이 아닌가?”, “여자로서 씁쓸한 소식이네”, “본인의 노력하에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 “새 역사를 쓸 수도 있을 것 미리 걱정하지 말자”, “우리라도 좋게 보면 피겨 쪽 생각도 달라지지 않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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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