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이EPL] 김보경, EPL 승선 기정사실…미운오리 된 박지성·윤석영

입력 2013-04-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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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파 코리안 시즌 후 기상도

기성용 키맨·이청용 재입성?…임대 지동원-박주영 희비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관심이 쏠린다. 코리안 프리미어리거의 지형도에 격변이 예고된다. 기성용(스완지시티)을 제외하면 누구도 차기 시즌을 장담할 수 없다.


○핵심은 QPR

박지성(QPR) 없는 프리미어리그는 낯설다. 2005년 맨유 입단 후 8시즌 간 아시아를 대표한 프리미어리거였다. 그런데 QPR의 챔피언십(2부 리그) 강등이 기정사실화되며 박지성의 이탈이 점차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영국 현지 매체들은 “QPR이 고액 연봉자들을 팔아치울 것”이라고 보도 중이다. 미국 등 예상 행선지도 다양하다. 겨울 이적시장 때 풀럼의 러브 콜까지 받은 윤석영은 불쌍해졌다. 계약기간이 2016년까지인데, 아직 데뷔전도 치르지 못했다.


○김보경, 12번째 프리미어리거 예약

김보경(카디프시티)의 상황은 좋다. 카디프시티는 현재 챔피언십 1위로 5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3위와 격차가 무려 승점 8이다. 챔피언십 1, 2위는 프리미어리그로 바로 승격할 수 있다. 특히 김보경은 측면과 중앙에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멀티 카드이므로 승격 후에도 충분히 기회를 잡을 전망이다. 김보경은 10일(한국시간) 안방에서 열린 반슬리와 정규리그 41라운드(1-1)에 선발 출격, 후반 14분 벤 터너의 첫 골을 도왔다. 1월19일 블랙풀과 대결에서 시즌 2호골을 터뜨린 뒤 2개월 만에 나온 공격 포인트였는데, 어시스트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청용, 1부 재입성 청신호

이청용(볼턴)은 뜨거운 감자다. 소속 팀은 피 말리는 승격 전쟁 중이다. 현재 8위. 플레이오프(PO) 티켓을 3∼6위가 얻기 때문에 6강에는 반드시 올라야 한다. 6위와 격차가 불과 2점 밖에 나지 않아 희망은 있다. 혹여 승격에 실패해도 프리미어리그 재입성의 가능성은 높다. 오래 전부터 관심을 보인 클럽들이 많다. 스토크시티와 리버풀 등은 여전히 손짓하고 있다. 이청용의 계약기간은 2015년 여름까지이지만 볼턴은 승격에 실패할 경우 더 몸집을 줄여야 하는 처지다.


○최악의 임대생

각각 아우크스부르크(독일), 셀타비고(스페인)에 임대된 지동원과 박주영은 일단 원 소속 팀인 선덜랜드-아스널에 복귀해야 한다. 하지만 상황은 조금 다르다. 지동원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가치를 입증한 반면 박주영은 셀타비고에서도 ‘최악의 영입’으로 꼽힌다. 복귀 후 다음을 기약해야 하는 처지. 맨유-첼시-리버풀 등 빅(Big) 클럽들의 러브콜이 쇄도하는 손흥민(함부르크)이 부러울 따름이다.

런던(영국)|이지훈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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