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이 미키 판 더 펜과의 장기 계약연장을 서두르고 있다. 사진출처|토트넘 홋스퍼 페이스북
손흥민(LAFC)이 떠난 뒤 와해 직전에 놓인 토트넘(잉글랜드)이 네덜란드 핵심 중앙수비수 미키 판 더 펜 붙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28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미래의 주장으로 점찍은 판 더 펜과 장기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본 연봉만 2배 이상 인상된 조건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판 더 펜은 2029년 6월까지 토트넘과 계약이 돼 있어 당장 선수를 잃을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최근 유럽 주요 빅클럽들의 집중 타깃이 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네덜란드 국가대표 센터백의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2023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판 더 펜은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주목받는 수비수로 성장했다. 손흥민이 15년의 프로 커리어 첫 타이틀을 쟁취했던 5월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파이널에서도 골키퍼 비카리오가 공중볼 처리 중 뒤로 빠트린 볼을 온몸을 던져 걷어내면서 전 세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판 더 펜은 공격 본능도 대단하다. 이번 시즌에만 리그 3골, UEFA 챔피언스리그(UCL) 2골을 성공시켰다. 특히 지난달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펜하겐(덴마크)과 UCL 리그페이즈 홈경기에선 후반 18분 토트넘 문전 바로 앞에서 상대 공을 인터셉트한 뒤 상대 수비수 5~6명을 따돌리고 전력 질주하다 왼발 슛으로 득점했다. 번리전 원더골로 2020년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을 수상한 ‘선배’ 손흥민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찬사를 보낼 정도로 대단한 장면이었다.
토트넘은 타이틀보다는 수익 극대화에 열을 올리는 전통적인 ‘셀링 클럽’에 가깝지만 판 더 펜에 대한 입장은 확실하다. ‘이적 불가’ 방침을 세웠다. 놔두면 놔둘수록 가치가 폭등할 수 있다는 확신이 섰고, 이미 토트넘 비나이 벤카테샴 CEO가 최근 판 더 펜 측과 초기 대화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연히 토트넘이 내건 조건은 대단하다. 손흥민으로부터 주장 완장을 물려받은 아르헨티나 특급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받는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9000만 원)에 육박하는 금액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로메로는 기본 주급이 15만 파운드 선이지만 보너스 지급으로 계약기간 동안 주급 20만 파운드에 가깝게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판 더 펜의 예상 주급은 9만 파운드(약 1억 7000만 원)이지만 20만 파운드로 올린다면 100% 이상 인상되는 금액이다. 과거 영국 대중지 더 선에 따르면 손흥민은 주급 19만 파운드(당시 환율 약 3억5000만 원)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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