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영 KBS N 아나운서의 물벼락 사건이 논란이 된 가운데 1년 전 그녀가 처음 물벼락을 맞은 뒤 올린 심경글이 새삼 화제다.
정인영 아나운서는 지난해 5월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집에 도착할 때까지도 옷이 다 안 마를 정도였지만…. 저보다 이진영 선수가 훨씬 심한 물벼락을 맞은 데다 임찬규 선수의 해맑은 표정을 보니 차마 화를 낼 수 없었습니다. 이진영 선수의 보복, 믿고 있을게요! 제 몫까지!”라며 글을 게재했다.
당시 정인영 아나운서는 이진영과의 인터뷰 도중 임찬규가 끼얹은 물에 온몸에 홀딱 젖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 역시 당시 방송과 온라인에 생중계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1년 만에 같은 사고가 다시 발생했다. 2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끝난 뒤 정의윤과의 인터뷰 도중 임찬규가 난입해 물을 끼얹은 것.
이 때문에 누리꾼들은 임찬규의 돌발 행동에 분노하는 글을 게재했고, 일각에서는 임찬규에게 단순 경고가 아닌 징계 등 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KBS N 스포츠 김성태 PD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야구선수들 인성교육이 진짜 필요하다. 축하는 당신들끼리 하던지, 너네 야구 하는데 누가 방해하면 기분 좋으냐”는 글을 게재해 임찬규의 행동에 비난을 퍼부었다.
사진|‘정인영 물벼락사건·임찬규’ 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