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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S 코리아 시즌2’의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는 선수는 누구일까.
지난 18일 개막한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코리아 시즌2 옥션올킬 스타리그’(이하 WCS코리아 시즌2)가 경기를 거듭할수록 열기를 더해 가고 있다.
지난 18일과 20일 열린 32강 경기를 통해 ‘스타리그’ 3회 우승에 빛나는 이영호(KT 롤스터)와 ‘WCS 코리아 시즌1’ 디펜딩 챔프 김민철(웅진 스타즈), ‘WCS 시즌1 파이널 우승자’ 이신형(STX 소울) 등 강력한 우승 후보들이 16강 진출에 성공한 가운데, 25일 32강 ‘죽음의 조’로 불리는 E조의 경기가 펼쳐진다.
E조에는 3명의 우승 경력자와 1명의 준우승 경력자가 모여 있어 16강행 티켓을 놓고 양보 없는 치열한 한판승부를 벌인다. 특히 프로게이머 ‘신구세대의 격돌’이란 대결 구도로 팬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E조에는 허영무(삼성전자 칸)와 정명훈(SK텔레콤 T1) 등 ‘스타크래프트:브루드 워’ 기반으로 진행된 ‘스타리그’ 우승자 두 명이 속해 있다. 또 황강호(LG-IM), 이승현(스타테일) 등 ‘스타크래프트2’ 리그부터 프로게이머로 명성을 떨친 선수들도 참가한다.
‘스타리그’ 2회 우승자인 동시에 ‘브루드 워’의 스타리그 마지막 우승자로 기록된 허영무는 ‘WCS 시즌1 파이널’ 진출자이자 ‘2011 GSL July’ 준우승 경력을 지닌 세계 WCS 랭킹 13위 황강호와 격돌한다. ‘박카스 스타리그 2010’ 우승자 정명훈은 최연소 GSL 우승과 MLG 2회 우승 등 총 4회의 국내외 주요 대회 우승을 휩쓴 이승현과 한판승부를 벌인다.
허영무와 정명훈은 ‘스타리그’ 우승자의 명예를 걸고, 황강호와 이승현은 ‘스타크래프트2’에서 인정받은 실력자로서의 자존심을 걸고 스릴 넘치는 단판제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실력으로 볼 때는 주로 ‘스타크래프트2’로 활동해 온 황강호와 이승현의 우세가 점쳐지는 게 사실. 하지만 오랜 기간동안 프로게이머 활동하며 산전수전 모두 경험한 허영무와 정명훈의 전략도 만만치는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한편 같은 날 열리는 F조에는 ‘2013 GSL 시즌1’ 우승자인 신노열(삼성전자 칸)과 해외 주요 대회 우승을 수차례 경험한 이동녕(FXO) 등 뛰어난 저그 선수들이 참여해 16강행 티켓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김명근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