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추신수. 동아닷컴DB
추신수는 4일(한국시간)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홈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8회 무사 1루에서 우월 2점홈런을 터뜨렸다. 추신수는 앞서 기록한 14홈런이 모두 솔로홈런이었다. 지난 시즌까지 포함하면 350일 만에 주자 있는 상황에서 나온 ‘멀티 런(multi-run) 홈런’이었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 삼진, 2회 두 번째 타석 중견수 플라이, 5회 세 번째 타석 삼진에 이어 6회 4번째 타석도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그러나 신시내티가 6-3으로 앞선 상황에서 맞이한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세인트루이스 마이클 블레이젝의 초구 93마일(150km)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쐐기 우월 2점홈런을 뽑아냈다. 개인적으로 지난해 8월 19일 오클랜드전 이후 기록한 ‘멀티 런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추신수는 2연속경기 안타에 성공했다. 또한 15홈런-12도루를 기록하게 돼 3년 만에 ‘20-20 클럽’ 달성 가능성도 끌어 올렸다. 5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84에서 0.283으로 조금 내려갔다. 신시내티는 세인트루이스를 8-3으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matsri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