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김용갑 감독이 4개월 만에 물러난다. 강원은 “김 감독이 9일 구단에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구단은 만류했지만 김 감독 뜻이 완고했다”고 10일 밝혔다. 김 감독은 8월 김학범 감독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았다. 시즌 막판 강원의 상승세를 이끌며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상주상무에 밀려 1부 리그 잔류에 실패했다. 김 감독은 구단을 통해 “선수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흐뭇했고, 팀의 승패와 상관없이 늘 경기장을 찾아와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물심양면 도와준 구단에 감사하다”고 인사를 남겼다. 강원은 공모를 통해 후임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트위터@Bergkamp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