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브라질월드컵을 준비 중인 축구국가대표팀이 25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가졌다. 소속팀 경기로 뒤늦게 합류한 윤석영(퀸즈파크레인저스)이 파주 트레이닝센터로 들어오고 있다. 파주|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beanjjun
2014브라질월드컵에 나설 축구대표팀이 마침내 ‘완성체’로 거듭났다. 23인 최종엔트리 중 유일한 미합류자였던 윤석영(24·QPR)이 25일 오후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했다. 윤석영은 QPR의 승격 플레이오프 일정을 마치고 곧바로 귀국했다.
● 벤치 지킨 윤석영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의 QPR은 24일(한국시간)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더비 카운티와의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1-0으로 이겨 1년 만에 프리미어리그(1부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그러나 윤석영은 교체멤버에만 이름을 올렸을 뿐 출전하지 못했다. 그동안 QPR과 해리 래드냅 QPR 감독은 윤석영의 한국대표팀 차출 요구에 불응했고,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선 “한국대표팀이 윤석영이 QPR에 머물 수 있도록 허락했다”는 사실과 다른 내용까지 밝히며 논란을 빚었다.
● 튀니지전 출전 가능할 듯
윤석영은 ‘홍명보호’에서 왼쪽 주전 풀백이 유력하다. 동료들이 일찌감치 호흡을 맞춰온 것과 달리 그는 시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26일부터 곧장 대표팀 훈련에 돌입해야 한다. 더비 카운티전에 출전하지 않아 큰 피로감 없이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아무래도 우려의 시선에 힘이 실린다. 특히 그와 함께 왼쪽 풀백 자원으로 꼽히는 김진수(22·알비렉스 니가타)도 소속팀에서 입은 오른쪽 발목 부상 후유증으로 컨디션이 100%는 아니다. 당장 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 평가전을 치른다.
홍명보 감독은 25일 “윤석영이 부상 없이 합류해 다행이다. 튀니지전에 나서는 것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영도 NFC 도착 직후 “장시간 비행기를 탔지만 피로가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며 “마지막 게임에서 뛰지 않고 몸만 푼 상태라 컨디션은 아주 좋다. 앞으로 집중해서 동료들과 조직력을 키워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파주|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