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Gettyimages멀티비츠
‘어깨 부상’을 당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8)이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된 가운데 LA 다저스의 새로운 선발 투수 영입 가능성이 제기됐다.
LA 다저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각) '22일 류현진이 왼쪽 어깨 수술 관절경 수술을 받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수술은 팀 주치의인 닐 엘라트라체 박사가 집도한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사실상 이번 시즌 복귀가 어렵게 됐다. 류현진이 시즌 아웃된다면 이번 시즌 단 1경기에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는 셈. 프로 데뷔 후 처음 있는 일이다.
LA 다저스가 공개한 수술 방식은 왼쪽 어깨 관절경 수술. 이는 관절 내부를 관찰할 수 있는 작은 관을 삽입해 수술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는 류현진의 어깨 상태를 최종 점검하는 일도 겸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류현진은 어깨 통증을 호소했지만 자기공명촬영(MRI) 등으로는 정확한 진단을 내리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같은 날 "LA 다저스의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트레이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프리드먼 사장의 목표는 투수진을 두텁게 하는 것. 만약 투수를 더 얻을 수 있다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추가 영입 가능성을 내비쳤다.
앞서 류현진은 지난 3월 18일 시범경기 텍사스 레인저스 전 등판 후 어깨에 통증을 느낀 뒤 소염 주사 치료를 받고 휴식을 취했다.
이어 류현진은 3월 23일 투구를 재개하려 했으나 통증으로 바로 중단했다. 당시 LA 다저스는 MRI 검사 상으로는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류현진은 재활을 계속했고, 지난달 27일 처음으로 불펜에서 공을 던졌지만 이달 4일 캐치볼 이후 다시는 투구하지 못했다.
류현진의 수술 부위는 어깨. 이는 매우 긴 재활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팔꿈치에 비해 어깨는 완전한 회복을 장담하기 어렵다.
또한 어깨 수술 도중 MRI 검진으로는 발견되지 않았던 문제가 나타난다면 류현진의 재활 기간은 1년이 넘을 가능성도 높다.
한편, 지난 2013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은 2년간 56경기에 선발 등판해 344이닝을 던지며 28승 15패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