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회 황금사자기] 선린인터넷고, 경주고와 마운드 대결 끝에 2-1 신승 ‘4강행’

입력 2015-06-26 2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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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동아닷컴]

선린인터넷고가 투수전 끝에 경주고를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선린인터넷고는 2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경주고와의 제69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8강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 초반 양팀 선발 투수들의 호투가 이어졌다. 경주고 선발 김표승은 3이닝 동안 안타 1개를 허용하며 5개의 탈삼진을 잡아냈다. 선린인터넷고의 김대현 역시 3이닝을 모두 삼자범퇴로 처리하는 위력을 발휘했다.

선제점은 4회에 경주고 공격에서 나왔다. 경주고는 4회초 박부성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최현진의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최시찬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1-0으로 앞서나갔다.

리드를 빼앗긴 선린인터넷고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린인터넷고는 4회말 1사 상황에 안준모의 중전안타, 박성현의 좌전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들었다. 이후 1루 주자가 도루를 시도했고 포수 도승현의 악송구가 나오면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사진|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양 팀이 1점씩을 나눠갖자 경기는 또 다시 숨을 죽인 투수전으로 이어졌다. 김표승은 7회까지 5피안타 1실점(비자책) 4사사구 9탈삼진으로 선린인터넷고 타선을 꽁꽁 묶었다. 김대현 역시 7⅔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 4탈삼진 3볼넷을 기록하며 마운드를 이영하에게 내줬다.

두 팀의 희비가 갈린 것은 8회말. 이날 4타수 4안타를 기록한 선두타자 안준모의 타구가 3루 베이스를 맞고 굴절되며 행운의 2루타로 연결됐다. 이어 박성현의 희생번트로 주자는 3루로 진루했고 후속타자 강병진의 타구가 스퀴즈 번트를 막기 위해 당겨진 내야진을 꿰뚫으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남은 이닝을 구원 등판한 이영하가 깔끔하게 마무리했고 선린고는 4강에 올랐다. 4강에 오른 선린인터넷고는 부산고를 꺾고 올라온 동산고와 대결을 펼친다.

목동 | 고영준 동아닷컴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목동 | 김우수 동아닷컴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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