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상위 시드 확보, 배드민턴 세계랭킹 높여라

입력 2015-07-3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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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단식 우승 배연주-남자단식 우승 손완호(오른쪽). 춘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여자단식 우승 배연주-남자단식 우승 손완호(오른쪽). 춘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국가대표, 국내대회 대신 국제대회 전념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은 내년 8월 열린다. 아직 1년의 시간이 남아있다. 그러나 세계 정상을 지키고 있는 한국배드민턴은 이미 리우올림픽 출발선에 섰다.

이용대(삼성전기), 고성현, 장예나(이상 김천시청), 성지현(MG새마을금고) 등 국가대표선수들은 30일 춘천 봄내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제58회 전국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를 끝으로 올해 국내대회를 모두 마쳤다. 내년 리우올림픽까지 세계랭킹을 높이고, 올림픽 출전에 필요한 포인트를 쌓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남자복식 1위를 지키고 있는 이용대 등 상위권 선수들은 세계랭킹이 높을수록 올림픽에서도 유리한 시드를 확보할 수 있다. 10∼20위권 선수들도 올림픽 출전을 위해 세계랭킹을 조금이라도 높여야 한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지난해 프로리그 출범을 전제로 지역연고제를 도입하고, 국가대표선수들이 모두 참가하는 세미프로리그인 코리안리그 첫 대회를 열었다. 올해도 2회 대회 개최를 계획하고 있었지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영향으로 대회 일정이 뒤로 밀리자 국가대표선수들의 국제대회 참가 일정을 고려해 취소했다.

김중수 대한배드민턴협회 전무는 “가을철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도 국가대표들은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코리안리그가 갖고 있는 상징성이 크지만, 메르스로 모든 대회가 연기돼 국제대회 일정과 겹쳤다. 올림픽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코리안리그를 내년에 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셔틀콕 국가대표들은 8월 10∼1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펼쳐지는 2015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리우올림픽을 향한 본격적인 대장정에 돌입한다.


경기결과(30일)



● 제 58회 전국 여름철 종별 배드민턴 선수권대회(강원도 춘천)

-남자 일반부 단식 결승전=손완호(김천시청) 2-1 황종수(삼성전기)
-여자 일반부 단식 결승전=배연주(KGC인삼공사) 2-0 이장미(MG새마을금고)
-남자 일반부 복식 결승전=이용대,김기정(삼성전기) 2-1 고성현,신백철(김천시청)
-여자 일반부 복식 결승전=장예나,이효정(김천시청) 2-0 김소영,이소희(스카이몬스)
-일반부 혼합 복식 결승전=고성현,장예나(김천시청) 2-0 조건우,이소희(스카이몬스)
-남자 대학부 단식 결승전=전혁진(동의대) 2-0 김동훈(원광대)
-여자 대학부 단식 결승전=김효민(한체대) 2-0 한소연(대진대)
-남자 대학부 복식 결승전=정재욱,김동주(한체대) 2-1 최솔규,김정호(한체대)
-여자 대학부 복식 결승전=김찬미,김효민(한체대) 2-0 김은주,이다빈(부산외대)
-대학부 혼합 복식 결승전=최솔규,김찬미(한체대) 2-0 김재환(원광대),김초희(군산대)

춘천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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