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타이틀스폰서 구하기’ 진땀

입력 2015-07-3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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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KBL 총재. 스포츠동아DB

승부조작 사건 여파로 농구 팬 반응 싸늘
남자프로농구·프로아마 최강전 유치 난항

남자프로농구를 관장하는 KBL은 농구팬들에게 더 많은 흥미요소를 전하기 위해 외국인선수제도와 정규리그 일정에 변화를 주는 등 기존 틀을 깨고 새로운 시도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불법 스포츠 도박 및 승부조작과 관련된 사건이 2차례나 발생하면서 치명타를 입었다. 농구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싸늘해졌다.

이는 농구팬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었다. 남자프로농구 타이틀 스폰서를 구하는 일이 더 어려워졌다. A구단 관계자는 30일 “KBL이 아직까지 새 시즌 타이틀 스폰서를 구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당장 8월 15일부터 열리는 프로아마 최강전도 문제다. 새 시즌과 마찬가지로 프로아마 최강전 타이틀 스폰서도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KBL은 각 구단에 새 시즌 및 프로아마 최강전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줄 것을 요청했지만, 선뜻 나서는 구단은 없었다.

이성훈 KBL 사무총장은 “프로농구가 오프시즌 동안 좋지 않은 소식이 계속 들려오면서 타이틀 스폰서를 구하기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다. 실제로 추진 과정에서 불법 스포츠 도박 사건이 연이어 터지면서 없던 일이 된 곳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어려운 가운데서 KBL은 스폰서 유치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순 없지만, 새 시즌 타이틀 스폰서는 추진과정에 있다. 프로아마 최강전도 한두 군데와 조율하고 있다. 조만간 스폰서를 확정지을 것이다. 대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돼 농구팬들의 사랑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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