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만루홈런 내 마음속에 없었다" 피츠버그 허들감독도 ‘깜짝’

입력 2015-09-10 13: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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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만루홈런 내 마음속에 없었다" 피츠버그 허들감독도 ‘깜짝’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만루홈런에 피츠버그 구단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피츠버그 구단은 강정호의 만루홈런이 터진 직후 공식트위터를 통해 "올 시즌 첫 번째 만루 홈런이다. 2014년 4월 21일 아이크 데이비스(현 오클랜드)가 만루 홈런을 친 이후로 처음이다"고 강정호의 만루홈런 소식을 전했다.

이어 "오늘 밤 강정호의 (만루홈런)쇼를 놓치길 원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강정호의 만루홈런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링크했다.

피츠버그 허들 감독 역시 강정호의 만루홈런에 대해 각별한 인상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허들 감독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강정호의 만루 홈런은 내 마음 속에 없었다. 생각하지도 못했다"라면서 흡족해 했다.

강정호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그레이트 어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5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강정호는 1회 첫 타석에서는 신시내티 선발 투수 키비우스 샘슨을 상대로 3루 땅볼로 물러났고,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강정호는 1-1로 맞선 6회 1사 만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서 역시 샘슨을 상대로 왼족 담장을 넘어가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만루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15호이자 2경기 연속 홈런. 또한 강정호는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강정호의 만루홈런으로 피츠버그는 스코어를 4점 차로 벌렸고, 샘슨은 강판됐다.

한편, 이날 강정호의 경기를 생중계한 SOPTV 해설진들은 "강정호가 만루홈런을 때리는 순간 소름이 돋았다"고 흥분했다.

사진=강정호 만루홈런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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