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류현진 경미한 사타구니 통증

입력 2016-04-1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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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류현진.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LA다저스 류현진.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라이브단계서 다시 불펜피칭으로

류현진(29·LA 다저스·사진)의 재활 일정에 또 차질이 생긴 걸까. 이번엔 사타구니 통증이다.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전에 앞서 “류현진에게 가벼운 사타구니 부상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날 예정됐던 류현진의 불펜피칭은 취소됐다.

CBS스포츠는 류현진이 사타구니 통증으로 불펜피칭을 건너 뛴 사실과 함께 “수술을 한 어깨에만 신경 쓰던 류현진은 갑작스런 허벅지 통증으로 복귀 시점이 늦춰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수술 부위와 관련이 없는 곳에 통증이 온 것은 불행 중 다행이라고 봤다.

로버츠 감독은 전날에는 “2∼3일 내로 류현진이 불펜피칭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경미한 사타구니 통증이라면 잠시 숨고르기 정도로 생각할 수 있다.

류현진은 지난해 5월 어깨 수술로 시즌 아웃된 뒤, 재활에 매진해왔다. 2월 중순 불펜피칭을 시작으로 8일과 12일, 타자를 세워놓고 던지는 라이브피칭을 두 차례 소화했고, 13일 홈 개막전에 맞춰서 다저스 선수단에 합류했다.

그러나 이미 라이브피칭 단계로 들어간 류현진에게 2∼3일 뒤 불펜피칭을 할 것이라는 로버츠 감독의 말 때문에 재활 일정에 문제가 생긴 게 아닌가 하는 의혹이 생겼다. 사타구니 통증 탓에 이전 단계로 돌아간 것이었다. 예정됐던 6월 복귀를 낙관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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