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김하성 햄스트링 부상에 ‘덜컹’

입력 2016-06-2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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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김하성. 스포츠동아DB

넥센이 김하성의 갑작스러운 부상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김하성은 24일 잠실 LG전 1회말 수비 때 갑자기 김지수와 교체됐다. 구단 관계자는 “몸을 풀 때부터 좋지 않았는데 1회초 타격 후 뛰다가 왼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꼈다”며 “현재 얼음찜질을 하고 있으며 부상이 경미해 병원에는 가지 않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하성은 지난해 메이저리그로 떠난 강정호(피츠버그)를 대신해 주전유격수 자리를 완벽하게 메우고 있다. 성장이 매우 빠르다. 올해는 지난 시즌 실패했던 20홈런-20도루에 도전하고 있고, 수비에서도 안정감이 생겼다. 국가대표 유격수감으로도 손색없다는 평가다. 정작 본인은 “넥센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팀이 많이 도와줘서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며 공을 돌리기 바빴지만, 스스로도 노력을 아끼지 않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김)하성이는 (서)건창이와 달리 타격 포인트가 앞에 있다. 타격 포인트가 앞에 있는 타자들은 정교함이 없으면 삼진을 당하게 된다”며 “지난해부터 하성이에게 콘택트능력을 강조했다. 손목 힘은 워낙 좋기 때문에 잘 맞히기만 하면 장타가 나온다. 올해 20홈런-20도루는 무난하게 달성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염 감독은 김하성에게 가장 경계하는 것은 부상이었다. 유격수는 체력 소모가 큰 포지션이다. 실제 김하성은 경기 출장수가 늘어나면서 몸무게가 줄었다. 어느 때보다 몸 관리가 중요하다. 그도 그럴 것이 그가 빠지게 되면 공·수에서 큰 구멍이 생긴다. 다행히 햄스트링 부상 상태는 경미하지만 자칫 고질이 될 수 있어 경기 출장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 구단 관계자도 “병원은 가지 않았지만 경기 출전 여부는 내일(25일)이 돼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잠실 |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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