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Gettyimages이매진스
미국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벅 쇼월터 감독이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타격에 믿음을 보였다.
먼저 김현수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9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장했다. 상대 선발은 데이빗 프라이스로 좌투수. 김현수는 올 시즌 좌투수 상대로 18타석 14타수 무안타를 기록 중인만큼 부진하다. 오늘 출전으로 좌투수 상대 출전은 시즌 두번째가 됐다.
이는 쇼월터 감독이 김현수에게 새로운 임무를 부여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
볼티모어 지역 언론 '볼티모어 선'은 이날 '김현수는 좌투수 상대로 팀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그러면서 이날 김현수가 좌투수 상대로 선발 출전한 것을 언급하며 이전 부진했던 그의 성적을 살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에 대해 "새로운 임무를 시도할 필요가 있다. 시즌을 길게 놓고 봤을 때 김현수는 어떤 상황에서도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의 좌투수 상대 부진에 대해 "한국에서의 기록을 봤을 때 이는 김현수에게 큰 문제거리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곳 투수들 공의 질은 더욱 훌륭하다"면서 "김현수는 다음 시즌에도 우리와 함께할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김현수가 좌투수를 상대로 훌륭한 타자가 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며 김현수의 행보를 내다봤다.
한편 김현수는 올 시즌 62경기 타율 0.321(209타수 67안타) 4홈런 13타점 OPS 0.836을 기록 중이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