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 박인비, 女 골프 금메달…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

입력 2016-08-21 02:2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박인비. ⓒGettyimages/이매진스

박인비.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세계 최강의 한국 여자골프가 무려 116년 만에 부활한 올림픽 금메달을 가져왔다. 박인비(28, KB금융그룹)가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박인비는 21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골프 코스(파71·6천245야드)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골프 여자부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이로써 박인비는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를 기록하며 1900년 파리 대회 이후 116년 만에 올림픽에서 다시 열린 여자골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박인비는 남녀 통틀어 세계 골프 사상 최초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과 올림픽 금메달을 모두 이뤄낸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의 위업을 이룩했다.

이날 박인비는 초반부터 거침없이 타수를 줄여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박인비는 3번부터 5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순식간에 6타 차로 달아났다.

박인비. ⓒGettyimages/이매진스

박인비. ⓒGettyimages/이매진스

라운드 중반 펑산산의 위협도 있었다. 하지만 펑산산이 13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고 박인비는 15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5타 차가 됐다. 박인비의 우승이 사실상 확정된 순간.

박인비와 함께 끝까지 경쟁했던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11언더파 273타로 은메달을 따냈고 펑산산(중국)이 10언더파 274타로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다른 한국 대표 양희영(27, PNS창호)은 9언더파 275타를 쳐 공동 4위에 올랐고 전인지(22, 하이트진로)는 5언더파 279타로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세영(23, 미래에셋)은 1오버파 283타로 공동 25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