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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S 최다승팀? KIA 삼성 40승 타이!
KS 통산 최다승을 기록하고 있는 팀은 어디일까. KIA(전신 해태 포함)와 삼성이 똑같이 40승으로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KIA는 해태 시절을 포함해 총 10차례 KS 무대에 올라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그래서 40승을 채웠다. KS 승률 또한 0.769(40승1무12패)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삼성은 KS 무대에 무려 17차례나 올라 7차례 우승과 10차례 준우승을 차지했다. 40승6무51패(승률 0.440)를 기록한 삼성은 KS 최다승과 최다패 부문에서 모두 1위다.
지난해까지 두산(전신 OB 포함)은 25승1무27패로 KS 최다승 3위였다. 올해 몇 승을 더 추가할지, KS 승률 5할을 넘어설지도 지켜볼 일이다. 4위는 SK로 21승19패(승률 0.525)를 기록 중이며, 지금은 사라진 현대가 18승3무18패(승률 0.500)로 5위에 자리 잡고 있다. LG가 13승1무16패(승률 0.448)로 6위, 롯데가 12승12패(승률 0.500)로 7위다. 한화는 9승1무21패(승률 0.300)로 8위인데, KS 승률만 따지면 최하위다. 넥센은 KS에서 2승4패(승률 0.333)를 기록 중이다.
● KS 기록을 장식한 타자들
KS 누적기록은 당연히 KS 무대에 많이 나간 선수가 유리하다. 삼성 박한이는 입단 첫 해인 2001년부터 KS 무대에 서더니, 지난해까지 총 11차례나 KS를 경험했다. 7차례 우승과 4차례 준우승을 겪었다. 통산 최다경기(63경기) 1위일 뿐 아니라 최다득점(38), 최다안타(57), 최다타점(28), 최다볼넷(36), 최다4사구(41), 최다삼진(46) 등 누적 기록 대부분 1위에 올라 있다.
통산 최다홈런의 주인공은 타이론 우즈다. 2000년 3개와 2001년 4개로 KS에서만 총 7개의 홈런을 때렸다. 2위인 삼성 이승엽(6홈런)보다 1개 많다. 우즈의 2001년 4홈런은 단일시리즈 최다홈런 기록이기도 하다.
단일시리즈 최다안타는 삼성 신임감독 김한수가 9차전까지 진행된 2004년 KS에서 뽑아낸 14개다. 1경기 최다안타는 1992년 KS 4차전에서 롯데 조성옥이 때려낸 5개. 단일시리즈 최다타점은 1982년 초대 KS MVP로 선정된 OB 김유동이 기록한 12타점이다. 김유동은 그해 KS 6차전에서 만루홈런을 포함해 6타점을 올려 1경기 최다타점 기록까지 보유하고 있다. 2000년 현대 퀸란이 KS 7차전에서 타이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KS 통산 최다도루는 이순철과 이종범이 13개로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단일시리즈 최다도루는 1984년 삼성 장효조와 1993년 해태 이종범의 7개이며, 1경기 최다도루는 1994년 5차전의 이종범과 1995년 3차전 롯데 김종헌이 기록한 3개다.
● KS 기록을 장식한 투수들
투수 중 KS 무대에서 가장 많이 활약한 선수는 배영수(현 한화)로, 삼성 시절 기록을 세웠다.
배영수는 통산 최다경기 부문에서 24경기 등판해 전설의 ‘가을까치’ 김정수(23경기)를 넘어섰다. 그러나 KS 통산 최다승은 여전히 김정수의 7승으로 남아 있다. 통산 승리 2위는 6승의 선동열과 정민태다. 최동원은 1984년 단일시리즈 4승으로 불멸의 기록을 세웠다. 정민태는 KS 통산 최다이닝(73.2이닝) 기록을 갖고 있다.
통산 최다세이브는 오승환(현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이 작성한 11세이브로, 2위가 선동열 조용준 임창용의 4세이브라는 점에서 이 또한 불멸의 기록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통산 최다홀드는 이승호의 9홀드다. 이승호는 2008년 KS에서 4홀드를 올려 2011년 삼성 안지만과 함께 단일시리즈 최다홀드 공동 1위에 올라있다.
KS 개인통산 최다탈삼진은 선동열의 79개다. 2위인 배영수(56)를 크게 앞서 있다. 최동원은 1984년 4승뿐만 아니라 단일시리즈 최다이닝(40), 최다탈삼진(35) 기록까지 세우는 괴력을 발휘했다. 선동열은 1988년 1차전에서 1경기 최다탈삼진인 14K를 뽑아냈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