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텍사스 지역 언론이‘추추 트레인’ 추신수(35, 텍사스 레인저스)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미국 텍사스 지역 언론 스타-텔레그램은 2일(이하 한국시간) 추신수의 LA에인절스 전 시범경기 무안타 내용을 전하며 추신수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날 추신수는 2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2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한 뒤 4회말 수비에서 교체됐다.
이 매체는 “추신수가 LA 에인절스전에서 우익수로 나서 2타수 무안타 삼진 한 개를 기록했다. 이는 구단에서 본인 스스로의 위치를 확립하는 출발이거나 혹은 텍사스 선수로서 끝의 시작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추신수는 잦은 부상을 당하는 34세의 선수다. 텍사스는 매우 높은 가격에 이미 전성기가 지난 선수와 계약을 했다. 현재 추신수는 팀의 개막전 우익수로 예상되지만, 추신수의 몸상태는 조시 해밀턴의 무릎보다 아주 약간 더 나은 정도”라며 추신수의 나이와 잦은 부상 전력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텍사스가 추신수와 7년 1억 30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은 것은 추신수의 잘못이 아니다. 하지만 역사는 추신수가 계약 종료 시점까지 팀에 남아 있기 힘들다는 것을 보여준다. 텍사스에서 3시즌 동안 추신수는 32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8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기록은 분명히 좋지 않고 몸값만큼의 활약을 하지 못하고 있다. 텍사스 입단 후 추신수의 모습을 제대로 본 것은 2015시즌 후반기 뿐”이라고 혹평했다.
더불어 이 매체는 텍사스에서 부진했던 박찬호를 언급하며 “추신수는 박찬호와 함께 텍사스의 이번 세기 최악의 계약이다. 우연히 두 선수 모두 한국 출신이며 둘의 에이전트가 모두 스캇 보라스인 것은 우연이 아닐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매체는 “추신수는 좋은 선수이지만 앞으로 추신수의 활약을 기대하는 건 환상에 가깝다. 추신수와의 계약은 단장에겐 악몽과도 같다. 추신수는 3년 동안 5번이나 부상자 명단에 오른 부상자 명단의 플래티넘 멤버”라며 향후 추신수의 활약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한편, 추신수는 2016시즌 48경기에 나서 타율 0.242(178타수 43안타) 7홈런 17타점 27득점 출루율 0.357 OPS 0.758에 그치며 부진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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