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Gettyimages/이매진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복귀한 뒤 ‘끝판왕’의 면모를 자랑하고 있는 오승환(35,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또 다시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오승환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 루시에 위치한 퍼스트 데이터 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이날 오승환은 3-3으로 맞선 8회말 선발 아담 웨인라이트와 미겔 소콜로비치에 이어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첫 타자 윌머 플로레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뒤 타이 켈리를 3루수 플라이, J.C 로드리게스를 1루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오승환은 9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 마이클 콘포토를 1루수 직선타로 처리한 뒤 패트릭 비온디를 삼진으로 잡았다.
완벽한 모습을 보인 오승환은 마지막 타자가 된 T.J. 리베라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으며 2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은 없었고, 탈삼진은 2개.
이로써 오승환은 WBC 대표팀에서 복귀한 뒤 4경기에서 총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다.
한편, 양 팀은 9회까지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