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Gettyimages/이매진스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리고 있는 박병호(31, 미네소타 트윈스)가 시범경기 5호 홈런을 터뜨린 가운데 현지 중계진의 극찬을 받았다.
박병호는 29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에 위치한 센추리링크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시범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박병호는 2타수 1안타(1홈런) 1볼넷을 기록하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박병호의 홈런은 미네소타 승리의 결승점이 됐다.
박병호는 2회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으나 5회에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7회 오스틴 프루이트르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는 1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현지 중계진은 "박병호가 보여주고 있는 파괴력은 지금 이 홈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높게 오는 패스트볼을 공략해 담장을 넘겼다" 라며 파워에 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타격할 때 팔을 쭉 뻗어 힘을 전달하는 것이 좋았다. 바람의 영향도 없었고 완전히 박병호의 힘으로 뽑아낸 홈런이다"라고 덧붙였다.
계속해 "박병호의 힘 하나는 장사다. 엄청난 파워다"라며 타격 파워에 대해 감탄사를 연발했다.
이로써 박병호는 5경기 만에 홈런을 터뜨렸을 뿐 아니라 최근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꾸준함까지 보였다.
타격 성적도 상승했다. 박병호는 이날 경기까지 타율 0.362와 5홈런 10타점 9득점 17안타, 출루율 0.426 OPS 1.149 등을 기록했다.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박병호는 개막전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이 유력해졌다. 미네소타는 4월 4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개막전을 치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