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 방탄유리’도 설치, 잠실구장 또 관중친화적으로 변신

입력 2018-01-24 05: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스포츠동아DB

스포츠동아DB

잠실구장이 관중친화적으로 또 변신한다. 해마다 비시즌이면 새롭게 단장해왔는데, 올해는 설 연휴(2월 15~18일) 직후부터 개보수공사가 진행된다. 핵심은 관중의 안전 확보와 편의 도모다.

여러 변화들 가운데서도 ‘투명 방탄유리’ 시공이 가장 눈에 띈다. 내야석 3층 네이비석 앞에 설치됐던 기존의 철제 안전난간을 관람에 방해가 없는 방탄유리로 교체한다. 그동안 관중의 시야를 크게 가렸던 안전난간을 걷어내고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내야석처럼 방탄유리를 설치하면 사석 감소 효과가 기대된다.

파울타구로부터 관중을 지켜주는 그물망도 바꾼다. 기존 ‘다이니마’라는 제품을 최근 메이저리그 구장에서 주로 사용하는 ‘울트라 다이니마’라는 제품으로 업그레이드한다. 울트라 다이니마는 기존 제품보다 더 가늘고 탄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새 그물망 설치로 안전도 제고와 시야 개선이 모두 가능할 전망이다. 아울러 개보수공사를 담당하는 서울특별시체육시설관리사업소와 잠실구장운영본부는 그물망의 높이도 1.5~2m 가량 올릴 계획이다. 기존 그물망 높이는 5.6m다.

1·3루 내야출입구의 바닥은 우레탄 재질로 교체된다. 내야석 관중의 입장 및 퇴장시 바닥이 미끄러워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그동안 꾸준히 제기됨에 따라 미끄럽지 않은 우레탄 재질로 바꾸기로 했다.

CCTV도 40대를 추가로 설치한다. CCTV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해 사고예방 활동을 확대하고, 사고 발생시 정확하게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서다. 잠실구장운영본부 관계자는 23일 “관중이 좀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게 만들기 위해 공사를 결정했다”며 “공사기간은 한 달 정도로 계획하고 있다. 시범경기가 개막(3월 13일)된 뒤에도 일부 미진한 부분은 경기 일정이 없을 때 틈틈이 (공사를) 마무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재우 전문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