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황제’ 진종오, 남자 10m 공기권총 금메달

입력 2018-09-06 16: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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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가 6일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제52회 국제사격연맹(ISSF) 세계사격선수권대회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사격황제’ 진종오(39·KT)가 국제사격연맹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 통산 5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진종오는 6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8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241.5점을 기록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아르템 체르노우소프(러시아)가 241.5점으로 2위, 이대명이 220.6점으로 3위에 올랐다.

진종오는 결선에서 체르노우소프와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금메달을 따냈다.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AG) ‘노메달’의 충격을 완전히 씻어내는 순간이었다. 결선 하위권에서 1위까지 오르는 뒷심을 보이며 극적인 승부까지 연출했다.

예선에서 582점을 쏴 5위로 결선에 오른 진종오는 1라운드에서 48.9점에 그쳐 8명의 선수 중 7위에 머물렀다. 2라운드에서 98.8점으로 6위로 올라섰지만 상위권에 오르기에는 점수가 부족했다.

진종오는 두 발씩 쏴 탈락자를 가리는 엘리미네이션 라운드에서 승부사 기질을 발휘됐다. 두 명을 제친 뒤 6위 자리를 놓고, 대표팀 후배 한승우(35·KT)와 맞대결을 펼쳐 0.5점 차이로 탈락 위기를 넘겼다. 이후 루시안 루네프(아제르바이잔), 파블로 코로스틸로프(우크라이나)를 차례로 따돌리고 이대명(29·경기도청)까지 넘어서면서 체르노우소프와 마지막 대결을 벌였다.

진종오가 10.3점, 10.4점을 기록한 반면 체르노우소프는 9.1점, 10.0점에 그치면서 두 선수가 241.5점으로 동점을 이뤘다. 결국 슛오프에서 승부가 갈렸다. 진종오가 10.3점을 쏘고 체르노우소프가 9.5점에 그치면서 진종오가 최종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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