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 빨간불’ 류현진↓-디그롬↑… 5월의 투구 안나와

입력 2019-08-25 10:2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류현진-제이콥 디그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제이콥 디그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 LA 다저스)의 사이영상 전선에 먹구름이 가득하다. 2경기에서 11실점하며 제이콥 디그롬(31, 뉴욕 메츠)에게 오히려 뒤지는 모양새다.

류현진은 시즌 24경기에서 152 2/3이닝을 던지며, 12승 4패와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19개와 133개.

또 디그롬은 시즌 26경기에서 162이닝을 던지며, 8승 7패와 평균자책점 2.56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39개와 207개.

류현진이 여전히 다승-평균자책점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이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표에서 디그롬에 뒤져있다.

특히 류현진의 FWAR이 3.9로 40위에 머물러 있는 반면, 디그롬은 6.2로 이 부문 전체 4위에 올라있다. 투수 중에는 단연 1위다.

류현진은 다승과 평균자책점에서만 앞서 있는 것. 그 평균자책점 마저 최근 2경기에서 급상승해 1점대의 벽이 무너졌다.

이어 류현진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디그롬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 류현진은 최근 2경기에서 10이닝 동안 11실점했다.

반면 디그롬은 최근 2경기에서 14이닝 2실점했다. 또 디그롬은 24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전에서 13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전체적인 선수의 역량을 나타내는 FWAR에서 큰 격차를 보이는 가운데, 디그롬이 탈삼진 타이틀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은 것.

이러한 추세가 조금만 더 지속될 경우에는 류현진과 디그롬의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은 완전히 역전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에게는 반전이 필요하다. 하지만 류현진은 지난 5월의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달 들어 실점이 적은 경기에서도 출루를 많이 허용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