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2군 분식집서 겨우 끼내 해결…처우 논란

입력 2019-10-29 23:5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키움 히어로즈 2군 분식집서 겨우 끼내 해결…처우 논란

키움 히어로즈 2군 처우 논란이 불거졌다.

SBS ‘8뉴스’는 29일 “키움 히어로즈 2군 선수들은 분식집에서 하루 두 끼를 해결하고, 경기에서 배트가 부러져도 제대로 다 지원받지 못했다. 이런데도 구단의 높은 사람들은 거액을 챙겨가고 있었다”고 처음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키움 히어로즈 2군 전용구장에서 3km 정도 떨어져 있는 한 식당은 김밥과 라면, 떡볶이 등 간단한 식사류를 파는 이 분식집이다. 이 곳은 히어로즈 2군 선수들의 전용 식당이다. 매일 20~30명의 선수가 분식집에서 아침, 저녁 하루 두 끼를 해결한다.

‘히어로즈 2군 전용’ 분식집 관계자는 “선수들은 어떤 거 많이 먹냐” 질문에 “백반이다. 여기 따로 메뉴는 없다. (구단에서) 해달라고해 가지고. 운동하시는 분들이라 조금 많이 먹는다. 여기 있는 거로 먹으면 양이 조금 적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용구장이 화성에 있을 때는 사정이 나았는데, 올해 고양시로 구장을 옮긴 뒤에는 식사의 질이 떨어졌다. 점심은 구장에서 ‘밥 차’로 해결하는데 이마저도 수준 이하라는 불만이 나온다.

키움히어로즈 한 선수 부친은 “아침, 저녁으로는 분식집 식사에 점심은 수준 이하의 밥 차에. 너무 안타깝고 속상하다”고 말했다.

키움 히어로즈를 제외한 나머지 구단에서는 자체적으로 마련한 식당에 영양사를 두고 선수들의 식사를 챙기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선수들에 대한 장비 지원도 열악하다. 다른 구단에서는 경기 중 배트가 부러지면 프로선수용 배트 최저가 수준인 20만 원을 지급하는데 키움 히어로즈 2군 선수들은 10만 원만 받고 있다. 프로야구 선수 표준 계약서에 경기에 필요한 장비는 모두 구단에서 부담해야 한다고 적혀 있는 만큼 계약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