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심’ 주흥철, ‘패기’이형준 ‘매치킹’은 누구?

입력 2015-10-04 14: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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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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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심의 주흥철(34·볼빅)이냐, 패기의 이형준(23·JDX멀티스포츠)이냐.

주흥철과 이형준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우승상금 2억원) 결승에 올랐다.

주흥철은 4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88컨트리클럽 나라·사랑코스(파72)에서 열린 이동민(30·바이네르)과의 4강전에서 2홀 남기고 3홀 차(3&2) 승리를 따내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2014년 군산CC오픈에서 프로 데뷔 8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주흥철은 매치플레이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 왔다. 2014년 대회에선 공동 5위, 2013년에는 3위에 올랐다. 2011년과 2010년 대회에서도 8강까지 진출했다.

매치플레이의 강자답게 이번 대회에서도 강자들을 물리치고 결승까지 올라왔다. 16강에서 손준업, 8강에서 이태희를 꺾었다. 8강전에서도 이동민을 상대로 초반부터 몰아치면서 승기를 잡았다. 2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1홀 앞서 나갔고, 5번과 6번홀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면서 2UP으로 달아났다. 전반에만 2홀 앞서 나간 주흥철은 후반에도 11번과 13번홀에서 승리를 따내며 4UP으로 승리를 앞뒀다.

4홀 차로 끌려가던 이동민은 15번홀(파4)에서 티샷을 홀 30cm에 붙이면서 알바트로스성 이글을 잡아내 1홀 만회했지만, 더 이상 승부를 연장하지는 못했다. 16번홀(파3)에서 나란히 파를 기록하면서 주흥철이 3&2로 압승했다. 상금랭킹 11위(1억2712만원)에 올라 있는 주흥철이 우승하면 상금랭킹 1위로 도약하게 된다.

투어 3년 차 이형준은 이성호(28)를 6&5로 꺾고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2012년 데뷔한 이형준은 지난해 헤럴드KYJ 투어챔피언십에서 프로 첫 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 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상금랭킹 96위에 그치고 있다. 결승에 오른 이형준은 최소(준우승) 상금 1억원을 확보하면서 상금랭킹을 무려 80계단 이상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용인 |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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