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원정도박'으로 물의를 일으킨 임창용과 오승환이 KBO 리그 경기수의 50%(2016년 기준 72경기) 출장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올시즌 프로야구는 팀당 144경기를 치르는데, 임창용을 영입하는 팀은 72경기 동안 임창용을 활용할 수 없다. 문제는 시즌 중간에 임창용을 영입하면, 계약시점 부터 무조건 72경기를 뛸 수 없다는 것.
이에따라 무적 신분인 임창용이 새 팀을 물색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임창용을 영입하는 팀은 해외원정 도박 물의를 일으킨 선수를 영입하는데 따른 여론의 따가운 시선도 받아야 한다.
오승환 역시 삼성 복귀의 문이 더 좁아졌다. 오승환은 전 소속구단인 삼성의 해외진출 허락하에 한신 타이거즈와 계약했기 때문에 국내로 돌아오려면 삼성과 계약해야 한다. 선수들의 도박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온 삼성으로서는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
한편, KBO는 선수단 관리를 소홀히 한 삼성 구단에 대해서도 10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사진=임창용 오승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