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다 겐타. ⓒGettyimages멀티비츠
류현진(29, LA 다저스)과 한솥밥을 먹게 된 마에다 겐타(28)가 다나카 마사히로(28, 뉴욕 양키스)와의 맞대결을 열망했다.
22일(한국시각)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마에다는 현재 일본의 한 실내연습장에서 메이저리그 공인구를 가지고 개인 훈련 중이다.
마에다는 그곳에서 이뤄진 인터뷰에서 "다저스 입단이 확정되고 나서 다나카로부터 축하한다는 메일 한 통을 받았다. 거기에 난 '만나고 싶다'고 답장을 보냈다"고 밝혔다.
88년생 동갑내기인 마에다와 다나카는 지금까지 맞대결을 펼친 적이 없다. 이에 마에다는 "다나카와 대결을 펼친 적이 한 번도 없다. 그와 대결을 원한다"며 메이저리그에서의 대결을 꿈꿨다.
다저스와 양키스는 각각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에 속해 있다. 올해 경기일정을 보면 두 팀은 오는 9월 3경기가 잡혀 있다. 이에 마에다는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할 수는 없는데 맞붙을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라고 기대했다.
한편 마에다는 다저스와 메이저리그 투수 역대 최장과 타이를 이루는 8년 계약을 맺었다. 계약 조건은 8년 2500만 달러(한화 약 298억 원)다. 이후 마에다의 성적에 따라 매년 1000만 달러(한화 약 119억2000만 원)의 인센티브가 붙는다. 경기 수 등 계약 조건을 충족한다면 연봉은 크게 오를 전망이다. 마에다의 등번호는 18번이 될 예정이다.
마에다는 지난시즌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 소속으로 29경기 206⅓이닝 15승 8패, 평균자책점 2.09를 기록했다. 그는 일본 최고 투수에게 주는 사와무라상을 받았고 4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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