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28·볼티모어). 사진제공|스포츠동아DB
김현수 에이전트인 리코스포츠는 22일 “김현수가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LA로 출국한다”고 밝혔다.
김현수는 지난해 12월 24일 2년 총 700만달러(약 84억원)에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다음날 귀국한 그는 본격적으로 미국 출국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올해 1월 9일에는 결혼식을 올렸지만 신혼여행도 미루고 메이저리그 준비에 집중했다. 그리고 한 달, 김현수는 드디어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고 메이저리그를 향한 첫 걸음을 내딛게 됐다.
리코스포츠 측은 “김현수의 출국 일정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 늦어진다는 얘기가 많은데 사실 일 진행이 굉장히 빨리 됐다. 구단이 미리 미국으로 넘어가 훈련하겠다는 김현수의 의지를 반기며 크리스마스, 새해 연휴도 쉬지 않고 서류를 처리해줬다”며 “20일 (비자 발급을 위한) 인터뷰를 하고 23일 출국하게 됐다. 구단 스프링캠프(2월 24일)가 시작되기 전까지 약 한 달의 시간이 있기 때문에 적응하거나 몸 만들 시간은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볼티모어의 스프링캠프는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에 차려진다. 김현수는 이에 앞서 우선 LA에 있는 볼티모어 훈련장에서 훈련을 한 뒤 플로리다로 넘어가 본격적으로 담금질을 시작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그의 첫 번째 과제는 시차를 비롯한 현지적응이다. 리코스포츠 측은 “LA에 있는 볼티모어 훈련장에서 운동할 예정이지만 현지 날씨가 좀 쌀쌀하다는 얘기가 있어 가보고 LA에서 훈련을 하고 플로리다로 넘어갈지, 아니면 플로리다로 바로 넘어가 훈련을 할지 결정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