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빅 보이’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가 메이저리그에 진입하지 못할 경우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재취득할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의 야후 재팬은 지난 21일 이대호 계약서에는 메이저리그 진입에 실패하면 3월말 다시 FA 대상자가 될 수 있는 ‘옵트아웃(opt-out)’ 조항이 담겨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대호가 메이저리그에 진입한다면, 연봉 400만 달러를 받는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진입하지 못한다면, 일본 유턴 가능성이 있는 것.
이대호는 지난 시즌까지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간판타자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에는 타율 .282와 31홈런을 기록하며 최고의 타자로 군림했다.
이후 이대호는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이달 초 시애틀 매리너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만약 이대호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진입하지 못해 FA가 된다면, 일본 프로야구의 여러 팀으로부터 입단 제의를 받게 될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