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100%” kt 피노가 밝힌 자신의 최대 강점

입력 2016-03-04 19: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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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새 외국인투수 요한 피노가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땅을 밟은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kt 새 외국인투수 요한 피노가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땅을 밟은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언제든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는 제구력이 내 강점이다.”

kt 새 외국인투수 요한 피노(33)는 미국 애리조나주와 캘리포니아주에서 진행된 전지훈련을 마치고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가족과 함께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피노는 “이미 100% 준비됐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피노는 kt가 심혈을 기울여 뽑은 외국인투수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0km대 중반으로 그리 빠르지 않다. 그러나 싱커,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과 탁월한 제구력이 강점이다. 그가 마이너리그 통산 310경기에서 거둔 성적은 90승60패, 방어율 3.82였다. 메이저리그 18경기에서는 2승7패, 방어율 4.63을 기록했다.

한국 땅을 밟은 피노의 표정은 밝았다. 취재진에게 일일이 인사를 건네며 ‘나이스 가이’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kt 관계자도 “피노는 정말 인성이 좋은 선수”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캠프에서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운을 뗀 피노는 “한국 선수들과 함께하게 돼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100% 준비됐다”며 “연습경기는 큰 의미가 없지만, 잘 던졌다는 것은 그만큼 준비가 잘되고 있다는 뜻이다. 느낌이 좋다. 올 시즌 시작하면 더 잘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피노가 밝힌 자신의 최대 강점은 공격적인 승부와 제구력이다. 그는 “나는 싱커를 잘 던진다”며 “몸쪽 승부를 즐기는 것과 언제든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는 제구력이 강점이다”고 말했다. 피노는 마이너리그 11시즌(2005~2015년) 동안 9이닝 평균 볼넷이 2.2개였고, 메이저리그(2014~2015년)에서는 1.9개에 불과했다.

마지막으로 피노는 “KBO리그에서 뛰게 돼 매우 설레고 기쁘다”며 “미국 야구와 다른 부분에 대해서도 들었다. 몸 관리 잘해서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인천국제공항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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