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 아리에타 ‘최고 대우’ 요구에 소극적 모습

입력 2016-03-09 06:0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제이크 아리에타. GettyImages/이매진스

제이크 아리에타.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현역 최고의 투수’ 클레이튼 커쇼와 같은 대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제이크 아리에타(30). 하지만 시카고 컵스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9일(이하 한국시각) 시카고 컵스 테오 엡스타인 단장의 말을 인용해 아리에타와의 계약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시카고 컵스는 아리에타와 계약을 놓고 협상하지 않고 있다. 물론 아리에타와의 협상을 거부한 것은 아니다. 언제든 협상의 여지는 있다.

다만 시카고 컵스는 아리에타가 원하는 조건에는 계약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미 30세에 접어들었고, 정상급 기량을 발휘한 것은 지난 2014년부터 이기 때문이다.

앞서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은 8일 아리에타가 7년 계약을 원하며, 조건은 커쇼 등 사이영상을 수상한 투수 급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는 연평균 3000만 달러 수준이다.

아리에타는 지난해 33경기에 선발 등판해 229이닝을 던지며 22승 6패 평균자책점 1.77을 기록했다. 22승과 완투 4회, 완봉 3회 등에서 1위에 올랐다.

특히 아리에타는 전반기 10승 5패 평균자책점 2.66으로 정상급의 성작을 올린 뒤 후반기 15경기에서 107 1/3이닝을 던지며 12승 1패 평균자책점 0.75로 펄펄 날았다.

지난 2015시즌 후반기는 아리에타를 위한 무대였다. 아리에타는 8월 이래로 총 12경기에서 88 1/3이닝을 던지며 11승 무패 평균자책점 0.41을 기록했다.

또한 아리에타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무4사구 완봉승을 따내며 팀을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로 이끌었다.

이후 아리에타는 NLDS와 NLCS에서 잇따라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시카고 컵스가 7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루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아리에타는 오는 2017시즌이 마무리 된 뒤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으며, 이번 시즌에는 시카고 컵스와 1070만 달러에 계약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