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연희. 사진제공｜SBS
배우 이연희가 최근 불거진 ‘연기력 논란’에 대해 의연한 입장을 드러냈다.
이연희는 현재 SBS 수목드라마 ‘유령’에서 사이버수사대 소속 형사 유강미로 출연 중이다.
이제 4회분까지 방송된 상황에서 이연희에게는 “(캐릭터에)어울리지 않는다”는 논란에서부터 어색한 목소리 톤, 미흡한 대사 처리에 대한 지적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연희는 11일 오후 경기도 일산 SBS 탄현제작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모니터링을 하면서 저도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다”면서 “많이 보완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이 드라마가 끝날 때쯤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분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연희는 ‘연기력 논란’과 관련한 최근 악플에 대해서도 성숙한 대응으로 눈길을 모았다.
이연희는 “안 보려고 해도 주위 사람들을 통해 (악플에 관한 이야기가)들려 온다. 하지만 격려의 메시지도 받고 있다”면서 악플의 존재에 관해 언급했다.
이어 “하지만 저 스스로 부족하다는 걸 많이 알고 있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려고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자리에 함께 참석한 소지섭도 이연희에 대한 응원의 목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극중 소지섭은 이연희의 선배이자 사이버수사대 팀장. 소지섭은 “함께 연기할 때에는 이연희의 부족한 점을 느끼지 못 하겠다”면서 “시청자들이 어색하게 느끼는 부분이 많은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선입견의 시선으로 보지 말기 바란다. (이연희가)최선을 다 하고 있는 만큼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 달라”고 당부했다.
두 사람이 주연하는 ‘유령’은 사이버 범죄에 관한 이야기가 주된 스토리를 이룬다.
최근 방송에서는 ‘악플’에 대한 이야기를 비중 있게 다뤄 눈길을 끌었다.
향후 디도스 공격, 민간인에 의한 사찰 등 사회적 이슈가 된 사안들도 극적으로 재구성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