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조장혁 “나는 지드래곤이 무섭다”

입력 2012-10-26 09:4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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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나가수2’로 재기에 성공한 가수 조장혁이 빅뱅의 지드래곤을 칭찬하고 나섰다.

조장혁은 최근 동아닷컴과 만나 “트렌드를 무시하면 도태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흐름을 놓치지 않으려 노력한다”면서 “아이돌 가수 중엔 지드래곤이 눈에 띈다. 무서울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환경이 좋아지고 교육 수준도 좋아졌다. 지드래곤은 노력으로 얻은 실력에 엄청난 ‘끼’를 가지고 있는 친구 같다. 부럽기도 하다”고 지드래곤을 칭찬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 조장혁은 지드래곤 이외에 가수 알리와 포맨의 신용재, 케이윌의 가창력에 대해서도 손가락을 들어 올렸다. 그는 “알리가 부르는 노래 첫 소절만 들어도 그 친구의 집중력을 알 수 있다. 감동이 덩어리째 전해지는 걸 느꼈다. 신용재와 케이윌은 역시 대단하다. 하지만 그들이 좀 더 아파봤으면 좋겠다”라며 실력 있는 후배 가수들의 존재에 기뻐했다.

동시에 후배가수들을 위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조장혁은 “다양한 방법과 방식들로 음악을 하는 것은 좋지만, 본인의 실력을 과대 포장하는 것은 옳지 않다. 거품은 사라지기 마련. 대중이 모른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라며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조장혁은 지난 11일 정오 싱글 ‘아직은 사랑할 때’를 발표했다. 이는 그가 2003년 발매한 5집에 수록되었던 곡으로 과거에 사랑받았던 곡들을 좋은 질과 향상된 음향 기술을 통해 다시 들려주고자 하는 노력의 산물이다.

‘아직은 사랑할 때’는 피아노 중심의 악기 편성으로 차분하고 따뜻한 느낌과 조장혁의 힘 있는 중저음과 허스키한 목소리가 잘 표현된 곡이다.

한편 조장혁은 1996년 ‘그대 떠나가도’ 앨범으로 데뷔해 ‘중독된 사랑’, ‘러브’ 등의 수많은 히트곡으로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을 주름 잡은 대표적인 허스키 보이스의 가수다.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드림스타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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