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동아일보는 20일 이 전 후보가 16일 3차 TV토론 직전 사퇴를 선언한 뒤 “반드시 투표해 달라. 박근혜는 절대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오히려 이 전 후보의 이런 행동이 보수우파를 결집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이어 “이 전 후보의 과격한 표현이 되레 ‘절대 진보좌파에 정권을 넘겨줘서는 안 된다’는 보수층의 결기를 부추겼다”며 “민주당에서는 ‘이 전 후보와 통합진보당의 종북 성향이 야권 전체에 피해를 줬다’는 볼멘소리가 많다”고 지적했다.
동아일보는 향후 통합진보당의 앞날도 밝지 않다고 전망했다. 무엇보다 통합진보당이 받은 선거보조금 27억 원에 대한 ‘먹튀(먹고 튀는)’ 논란이 부담이라는 것. 또 통합진보당이 북한에 대한 견해나 태극기, 국가 등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경우 정당으로서 존립하기 어려울 것이란 정치권의 반응도 전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