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전 부인 살인사건 청원글’
쿨 멤버 김성수의 전 부인 故 강지희 씨의 살해 용의자에게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청원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김성수의 전 부인 강 씨의 살인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던 피해자 이한국 씨는 13일 현재 자신의 심경을 전하면서 살해 용의자 J모 씨의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는 인터넷 청원글을 다음 아고라 페이지에 게재했다.
이 씨는 “죄인으로 살아야 할 피해자 이한국입니다”며 “제 명까지 써가며 이 글을 써야 하는 저의 간절함을 많은 분이 공감해주시길 바랍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난달 31일은 故 강지희 씨 살인사건의 1차 재판이 있었던 날입니다. 사건의 목격자이자 피해자 입장으로 난생처음으로 법정에 서서 증언도 하고 재판과정을 지켜보면서 일말의 양심조차 버린 J모 씨의 강력한 처벌을 내리고자 용기를 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살인사건은 쌍방의 다툼이나 언쟁으로 일어난 우발적인 범죄가 절대 아닙니다. 술자리 역시 저의 개인적인 중대한 사업계약을 축하하는 자리였으며 몇 달 동안 고생한 지인들과 도움을 준 지인들이 함께 어울린 자리였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씨는 “웨이터가 나간지 5분이 채 지나지 않아 사건이 벌어졌습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피의자는 혼자 술을 마시고 있었고 저희 일행 중 한 분이 바텐더에게 물티슈 좀 써도 되겠느냐고 공손하게 물은 게 다였습니다”며 “나중에 업장 관계자한테 들은 얘기지만, J모 씨는 그 바텐더를 보기위해 혼자 자주 와서 바에서 술을 마셨다고 하더군요”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이 관심있는 바텐더에게 물티슈 달라고 한마디 했다는 이유로 자신보다 연배가 높은 저의 지인에게 영화에서나 볼수 있는 조폭들의 말투와 억양으로 욕을 해댔습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사과를 했음에도 J모 씨는 막무가내였다고.
이 씨는 “웨이터의 중재로 폭언이 난무하던 언쟁이 중지 됐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J모 씨가 빠른 걸음으로 걸어왔고, 제일 먼저 저를 4회에 걸쳐 찔렀습니다. 이어 말리던 지인 동생을 찌르고 베고…”라며 “말다툼 당시에 자리에 없던 강지희 씨를 살해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용의자는 도주한 지 하루 만에 붙잡혔다고. 현재 J모 씨는 고액의 수임료를 지불하고 두 명의 변호사를 고용했다며 정신감정도 받고 있다고 이 씨는 설명했다. 이어 이 씨는 LG 트윈스 박용근 선수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을 털어놓으며 당시 자리에 함께 있던 지인들의 고통의 시간을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싸이코가 쌍방의 우발적 범죄로 입증되면 5년 이상 10년이하의 처벌밖에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라며 “사건이 일어난지 4개월이 다 되어가도록 그 사건의 피해자 모두가 아직도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살인이라는게 얼마나 용서받지 못할 범죄인지 여러분이 보여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라고 부탁했다.
이 씨의 글은 현재 200여 명(목표 3000명)이 서명한 상태다. 또 원투 멤버 송호범이 1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성수 씨 전 부인 故 강지희 씨 살인사건 청원합니다. 실제로 제 친구의 일이고 친한누나의 죽음입니다 많이 알려주세요”라고 글을 남기며 청원을 독려했다.
이에 이 소식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트위터를 통해 송호범의 글을 리트윗하고 있다.
사진출처|‘김성수 전 부인 살인사건 청원글’ 채널A·다음 아고라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