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영화가 채널A ‘분노왕’에 출연해 지난 30년간의 힘들었던 과거사에 대해 털어 놓았다.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날이 날이 갈수록’ 등의 히트곡을 낸 이영화는 80년대 초 공식 집계된 판매고만 40만 장에 이르는 등 가수로서 전성기를 누렸지만, 90년대 이후 가요계에서 돌연 사라졌다.
이영화는 당시 인기 최정상에 올랐지만 소속사의 부당계약으로 정당한 수입을 받지 못했고, 결혼사실과 7살 난 아이의 존재도 숨긴 채 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이후 동료가수의 배신으로 1억 원의 곗돈을 날리고, 라이브카페 사업마저 실패해 월세 방을 전전하는 등 심각한 생활고를 겪기도 했다고.
이영화는 당시 빚쟁이들이 폭력배까지 동원해 칼부림을 하는 등 끔찍했던 상황을 떠올리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후 전 소속사 사장이 또다시 전속계약을 요구하며 계약금으로 5천만 원과 거처 등을 제공하기로 했으나, 결국 한 푼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작곡가를 꿈꾸던 아들이 심근경색으로 돌연 사망하는 큰 슬픔을 겪은 그녀는 심각한 우울증과 불면증에 시달리며 “이대로 눈을 뜨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황망하게 세상을 떠난 아들의 이야기를 하던 이영화는, 결국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고 이 같은 사연을 접한 ‘분노왕’ 패널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했다.
탤런트 이광기는 자식을 먼저 떠나보낸 부모의 마음을 누구보다 이해한다며 같은 아픔을 지닌 이영화의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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