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문천식의 가슴 아픈 사연이 공개된다.
3월 7일 방송되는 MBC ‘기분 좋은 날’에서는 개그맨 문천식이 출연해 아들에 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지난해 2월 문천식-손유라 부부는 득남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출산 직후 아들의 오른쪽 얼굴이 다른 아이들과 다르게 유난히 빨갛다는 것을 발견한 문천식은 생후 이틀 된 주완이를 데리고 전문의를 찾아갔다. 진단결과 아들 병명은 화염상 모반이었다.
화염상 모반은 모세혈관으로 이뤄진 양성종양으로 선천적으로 발생하는 피부질환이다. 주완이의 경우 화염상 모반과 함께 녹내장이 동반돼 잇어 자칫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이었다.
녹내장 수술이 시급한 상황에서 문천식 부부는 결국 생후 6일된 갓난아이에게 전신마취를 통해 녹내장 수술을 시킬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 수술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고 돌이 되기 전까지 무려 6번의 시술을 더 받았다. 게다가 화염상 모반으로 건강이 악화될 경우 신생아 5만 명당 1명에게 발병되는 혈관계 기형이 발생해 뇌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스터지 웨버가 될 가능성도 높았다.
문천식은 시청자들에게 편안함 웃음을 주기위해 속내를 숨겨왔지만 아내 손유라는 늦은 밤 남편이 화장실에서 숨죽여 흘리는 눈물에 마음 아파했다. 부부는 그야말로 눈물 마를 날이 없었다고.
아들의 건강이 악화될까봐 조마조마하면서 지낸 지 벌써 일 년. 드디어 아들 주완이가 얼마 전 돌잔치를 맞았다. 문천식-손유라 부부는 돌잔치에서 지인들에게 주완이의 병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그리고 무사히 돌을 맞이한 아들에게 문천식은 직접 쓴 편지를 낭독하는 시간을 가졌다.
태어난 지 6일 만에 녹내장 수술을 해야 했던 주완이의 가슴 아픈 사연과 문천식-손유라 부부가 눈물로 써 온 육아스토리는 7일 오전 9시 45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