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손호영. 사진제공|CJ E&M
손호영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CJ E&M 측은 22일 새벽 0시50분께 보도자료를 통해 “21일 밤 10시부터 12시까지 손호영은 강남경찰서에서 사건 관련 조사를 받았으며 경찰서 측의 연락을 받기 전 이 사실에 대해 전혀 인지하지 못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차량에서 숨진 여성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1년 여간 진지하게 교제해 온 사이임도 덧붙였다.
손호영 측은 “이번 사건의 당사자는 손호영과 1년 정도 진지하게 만난 사이로 연예계 종사자가 아닌 일반인”이라며 “현재 손호영은 조사 후 너무 큰 충격으로 인해 입장을 전할 여유조차 없는 상황임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손호영 측의 설명에 따르면 사건의 차량은 손호영 개인 소유 카니발로 여성의 운전 주행 연습으로 자주 활용해 왔다. 최근 손호영이 앨범 작업 관계로 바빠짐에 따라 사소한 다툼이 있었으나 이런 사건으로 확대될 정도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손호영은 현재 출연 중인 KBS 2TV 일일시트콤 ‘일말의 순정’과 임시로 진행을 맡고 있는 MBC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등 모든 공식 활동이 불가할 것으로 판단했다.
손호영 측은 “불미스러운 일로 걱정 끼쳐드려서 죄송하고 다만 일반인인 고인과 유족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기사는 최대한 자제해 주시기를 거듭 부탁드린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경찰은 21일 서울 강남구 탄천 주자창에 있던 손호영 소유의 차량에서 한 여성의 변사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해당 차량은 15일 불법차량으로 알고 신고가 들어와 견인을 했지만 며칠이 지나도 소유자가 나타나지 않아 내부를 살펴보던 중 그 안에서 변사체가 발견됐다.
승용차 내부에서 유서 등이 발견된 점 등에 미뤄 경찰은 일단 자살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