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극장가, 애니메이션 ‘빅4’ 경쟁

입력 2014-07-19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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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2’, ‘터키’, ‘명탐정 코난:이차원의 저격수’, ‘아름다운 소원의 별 지라치’ 포스터(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2’, ‘터키’, ‘명탐정 코난:이차원의 저격수’, ‘아름다운 소원의 별 지라치’ 포스터(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래저래 여름 극장가는 빅4의 대결이다.

한국영화 100억 대작 4편이 23일 ‘군도:민란의 시대’를 시작으로 8월13일까지 매주 한 편씩 개봉하는 가운데 참신한 이야기와 완성도를 갖춘 애니메이션 4편 역시 차례로 관객을 찾는다.

여름방학을 맞은 관객을 겨냥해 출사표를 던진 애니메이션은 ‘드래곤 길들이기2’와 ‘터키’ ‘명탐정 코난:이차원의 저격수’,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극장판인 ‘아름다운 소원의 별 지라치’까지 4편이다.

가장 먼저 이야기를 공개하는 영화는 ‘드래곤 길들이기2’다.

23일 개봉하는 이 영화는 애니메이션의 블록버스터로 통하는 대작. 2010년 개봉한 1편으로 국내서만 260만 관객을 모은 흥행작이기도 하다.

미국 애니메이션 명가 드림웍스가 제작한 ‘드래곤 길들이기2’는 주인공 히컵과 그의 곁을 지키는 드래곤 투슬리스의 우정과 모험을 그리고 있다. 1편보다 규모를 더 키워 드래곤들이 벌이는 고공 액션 장면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드래곤 길들이기2’는 하정우·강동원 주연의 ‘군도:민란의 시대’와 개봉일이 같다. 어린이를 포함해 가족 단위 관객을 타깃으로 삼겠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31일 개봉하는 ‘터키’는 ‘드래곤 길들이기2’의 아성에 도전하는 애니메이션. 인기 시리즈 ‘슈렉’의 제작자인 애론 워너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터키’는 외모와 성격이 전혀 다른 칠면조 레지와 제이크가 주인공이다. 추수감사절이면 미국인들이 너나없이 칠면조 고기를 먹는 데 불만을 품은 이들은 이 전통을 없애기 위해 최초의 추수감사절로 시간여행을 떠난다. ‘감동’보다 ‘웃음’에 초점을 맞췄다.

수입사 누리픽쳐스의 한 관계자는 “타입슬립 소재는 최근 흥행한 영화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인기코드”라며 “최초의 추수감사절의 모습을 흥미롭게 그려, 특히 가족단위 관객이 함께 볼 만하다”고 밝혔다.

TV시리즈는 물론 극장판으로도 인기를 얻어온 ‘명탐정 코난’과 ‘포켓몬스터’ 역시 애니메이션 빅4에 합류했다.

8월7일 개봉하는 ‘명탐정 코난:이차원의 저격수’는 원작 만화 ‘명탐정 코난’이 시작된 2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영화. 기존 시리즈를 압도하는 액션 장면을 담았다.

8월 개봉하는 극장판 포켓몬스터 ‘아름다운 소원의 별 지라치’는 주인공 지우와 귀여운 포켓몬 피카츄 등 인기 캐릭터를 빠짐없이 출연시켜 시리즈의 팬은 물론 새로운 관객 유입까지 시도한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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