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큘라’ 김준수 “400년의 절실한 사랑, 어떻게 표현할까 걱정”

입력 2014-07-22 15: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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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와 조정은의 키스신. 사진 |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드라큘라’ 김준수 “400년의 절실한 사랑, 어떻게 표현할까 걱정”

뮤지컬배우 김준수가 ‘드라큘라’ 연기를 하며 힘들었던 부분을 말했다.

김준수는 22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드라큘라’(감독 데이비드 스완)프레스콜에서 “드라큘라의 400년의 절실한 사랑을 어떻게 표현할까 걱정했다”고 말했다.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진 ‘드라큘라’ 역을 맡은 김준수는 “드라큘라는 400년 간 단 하나의 사랑을 기다린다. 그 만큼의 절실함이 있을 텐데 그 감정을 관객들에게 납득시킬 수 있을 지 걱정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드라큘라와 미나의 운명을 그린 음악인 ‘Loving You Keeps Me Alive’(러빙 유 킵스 미 얼라이브)를 듣고 이 뮤지컬을 하고 싶었다. 그런데 막상 그 곡만으로도 감정을 표현한다는 것이 좀 어려웠다. 하지만 연습을 하면서 노래 안에서 연기를 한다면 감정을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김준수는 선배 류정한과 더블 캐스팅으로 연기하는 것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어떤 것을 하든지, 얻어가는 게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더블캐스팅 시스템은 정말 좋은 역할을 한다. 내가 해석하지 못한 점을 다른 배우가 표현하는 것을 보면서 나도 성장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뮤지컬 ‘드라큘라’는 아일랜드 소설가 ‘브램스토커’(Bram Stoker)이 동명소설을 바탕으로 드라큘라와 미나의 슬프고도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 이야기. 2004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후, 스웨덴, 영국, 캐나다, 일본 등에서 공연됐던 대형 뮤지컬이다. 배우 류정한 김준수 조정은 정선아 등이 출연한다. 7월 17일부터 9월 5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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