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동률-박효신(오른쪽). 사진제공|뮤직팜·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가을 가요계에서 묵직한 음성과 부드러운 멜로디로 대중의 감성을 건드려온 두 가수의 여심잡기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박효신의 이번 앨범은 군 제대 후 처음이자, 2010년 6집 ‘기프트 파트2’ 이후 4년 만의 신작 앨범이다. 긴 공백 끝에 나오는 이번 앨범에는 데뷔 15주년의 의미도 담길 예정이며, 12월 중에는 콘서트도 계획하고 있다.
김동률은 현재 20주년 앨범을 준비 중이다. 녹음 작업에 한창인 김동률은 여느 때와 달리 이번엔 SNS를 통해 음반 작업기를 꾸준히 남기며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김동률 역시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도 벌인다.
두 사람은 한국의 대표적인 감성 발라드 가수다. 모두 자기만의 음악세계가 확실하고 음악에 대한 대중의 신뢰도가 높아 신작을 낼 때마다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테디셀러’들이다.
3월 박효신이 깜짝 발표한 디지털 싱글 ‘야생화’는 4개월이 지난 6일 현재도 음악사이트 멜론 실시간 차트 34위에 올라 있다. 10월 김동률과 박효신이 벌일 감성 경쟁, 순위 경쟁은 가요계 새로운 볼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건모도 10월 새 앨범을 발표한다.
2011년 13집 ‘자서전’ 이후 3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하는 김건모는 애초 계획보다 1년이나 시기를 늦춰가며 더 좋은 곡을 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0월은 이래저래 ‘남성 발라더’의 계절이 될 전망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