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들, ‘전시회’로 팬들과 소통하다

입력 2014-08-09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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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예은-JYJ(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제공|미스틱89·JYP엔터테인먼트·씨제스엔터테인먼트

윤종신-예은-JYJ(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제공|미스틱89·JYP엔터테인먼트·씨제스엔터테인먼트

가수들이 음반이 아닌 전시회로 팬들을 만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가수 겸 화가로서 단순히 작품 전시회를 여는 것이 아니라 음악의 부가 콘텐츠를 전시하는 전시회가 잇달아 열리고 있다.

2010년 4월부터 매달 싱글을 발표하는 프로젝트 ‘월간 윤종신’을 진행 중인 윤종신은 24일까지 서울 인사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월간 윤종신 전’을 벌인다.

지난 4년간 ‘월간 윤종신’은 음악뿐만 아니라 미술 문학 영화 사진 등 다양한 분야와 협업을 시도해왔다.

이번 ‘월간 윤종신 전’에서는 포토그래퍼 안성진과 디자이너 공민선이 함께 작업한 ‘월간 윤종신’ 앨범 아트 50여점과 2013년 ‘월간 윤종신’ 앨범 커버 작업을 함께한 12명의 미술가들의 대표작 40여점이 공개된다. 또한 추리 어드벤처 모바일 게임 ‘회색도시’와의 협업작품도 소개된다.

앞서 7월31일 첫 솔로앨범 ‘미?’를 발표한 예은은 발매 하루 전 쇼케이스 대신 특별전시회를 열었다. 7곡의 수록곡 각각의 콘셉트에 맞는 사진을 전시하고, 해당 노래를 들을 수 있게 하는 형식이었다.

3일 막을 내린 JYJ 팬 박람회 ‘JYJ 멤버십 위크’는 이 같은 음악의 부가 콘텐츠 전시회의 백미로 꼽힌다.

‘JYJ 멤버십 위크’는 ‘JYJ의 음악’이라는 테마 아래 히트곡 믹싱, 멤버들의 디제잉 영상, 뮤직비디오 세트, 공연 의상 등 JYJ 음악과 관련된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이 같은 전시회는 음악 창작자의 의도를 잘 설명할 수 있고, 음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으며, 대중과 친밀하게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예은은 “사진이 제가 만든 음악을 좀 더 확실하게 설명해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전시회를 열었다”면서 “음악을 들으며 사진을 함께 보니 더 와 닿는다는 평을 해줘 감사했다”고 말했다.

JYJ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도 ““팬들과 더욱 가까이 소통하려는 취지 아래 매년 진행되고 있는 JYJ의 멤버십 위크는 올해도 팬들과 교감하는 자리를 만들었고, 팬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았다”고 자평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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