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메이트’ 남희석 “조세호, 6년 걸릴 일을 나 만나서 12년 걸려…마음이 짠해”

입력 2015-02-04 11:3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출처= SBS ‘룸메이트2‘ 방송 캡쳐

출처= SBS ‘룸메이트2‘ 방송 캡쳐

‘룸메이트 남희석’

'룸메이트' 개그맨 남희석이 소속사 개그맨이자 후배인 조세호와의 관계를 언급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지난 3일 SBS '룸메이트2'에서는 개그맨 조세호의 초대로 엔터테인먼트 보령기획의 대표이자 개그맨 선배 남희석이 셰어하우스를 찾는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조세호는 남희석이 좋아하는 평양냉면을 직접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함께 평양냉면을 먹으며 남희석과 조세호의 14년 인연을 밝혔다.

이후 조세호가 준비한 마당의 포장마차로 이동했다. 포장마차는 조세호와 남희석이 처음 만난 의미있는 장소로 조세호가 제작진에게 특별히 부탁해 준비한 것이다.

이날 남희석은 조세호를 유독 예뻐하는 이유에 대해 “세호를 돈으로 안 봤다. 사업으로도 안 봤고, 솔직히 얘기하면 적자다. 얘는 너무 적자다. 얘는 CF 한 40편 찍어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희석은 "중간에 사실은 두 번 정도 얘기했다. 다른 사무실 가라고 했다. 다른 사무실 사장님들에게서 전화가 왔다. 세호와 하고 싶다고 세호를 보내 달라고 했다"며 "더 좋은 매니지먼트에서 비즈니스를 하면 이 친구를 더 챙겨줄 수 있는 상황이다. 근데 그걸 나는 못한다. 나는 연예인이지 사업가가 아니다"고 털어놨다.

이어 "세호한테 얘기를 했는데 세호가 두 번을 안 갔다. 내가 무슨 대단하게 어마어마하게 해준 것도 아니다. 얘 나랑 다니면서 죽도록 술만 먹고 전국, 외국까지도 갔다"며 "근데도 안 떠나겠다고 했다. 미안해 하지 말라고 했다. 비슷한 상황에서 내보냈던 연예인들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남희석은 또 "다른 곳에서 6년이면 될 일을 나 만나서 12년 걸린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게 마음이 아프다"며 "이번에 상 받았을 때 짠 하더라"라고 지난해 조세호가 연예대상에서 수상했던 것을 언급하며 우정을 과시했다.

‘룸메이트 남희석’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