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차 베테랑 모델 한혜진과 4년 차 모델 수주가 온스타일 '데블스 런웨이'에서 멘토로 활약한다.
'데블스 런웨이'는 현역 모델과 신인 모델이 팀을 이뤄 우승을 향해 승부를 펼치는 패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톱모델 한혜진, 수주가 MC 및 각 팀의 멘토로 활약하고 두 사람은 자신만의 방식과 노하우로 각자의 팀을 이끌면서 현역 및 신인 모델들과 다양한 미션을 수행한다. 최종 우승팀에게는 우승 상금 1억 원을, 우승팀 내 신인 모델 한 명에게는 패션 잡지 커버를 장식하는 기회와 국내 모델 에이전시 계약 기회가 주어진다.
5일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온스타일 ‘데블스 런웨이’ 기자간담회에서 김영원PD는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도전 수퍼 모델 코리아'와의 차이점에 대해 "이전 프로그램들이 신인 모델들의 개인전이었다면 '데블스 런웨이'는 팀전이다. 퍼포먼스까지 멘토들이 기획한다"고 설명했다.
한혜진과 수주는 촬영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혜진은 "제작진이 하는 게 없다. 무대 연출부터 모든 걸 우리가 한다. 촬영 때마다 벌을 받는 기분이다"며 "수주와 대결한다. 당연히 내가 더 손해다. 수주보다 한참 선배다. 선배는 이겨야 본전아니냐. 그런 점 때문에 이 프로그램을 안 하려고 했었다. 현재 7회 정도 촬영했는데 역시나 후회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한혜진은 "촬영 시간이 너무 길다. 아티스트와의 퍼포먼스 패션쇼 때는 22시간동안 스튜디오에서 녹화를 했다"며 "기본적으로 최소 12시간 이상 촬영한다. 감정적으로는 탈락 통보를 하는 게 힘들다. 느껴보지 못한 감정을 경험했다"고 비화를 말했다.
특히 하이라이트 예고 영상에는 한혜진과 수주의 팽팽한 기싸움 장면이 담겨 기대감을 높였다. 한혜진은 "나와 함께 활동한 모델들은 지금 다 은퇴했다"며 "수주와 이번 기회를 통해 친해지려고 노력 중"이라고 덧붙여 두 사람의 경쟁과 호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패션 서바이벌 '데블스 런웨이'는 오는 9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