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박근혜 대통령은 제3차 대국민담화에서 “모든 것을 국회의 결정에 맡기고, 대통령 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자진 사퇴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에 정진석 대표는 “박 대통령이 자신의 거취를 국회에 백지 위임한 것으로 사실상 하야 선언이라고 생각 한다”고 해석해 논란이 됐다.
정 대표의 발언에 안철수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새누리당 의원 중 한 분이 박 대통령이 ‘사실상’ 하야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한다. 그런 식이면 파리도 ‘사실상’새라고 할 수 있다”며 비꼬았다.
한편 이날 안철수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3차 담화에 대해 “국민을 위한 대국민담화가 아니라 탄핵을 막기 위한 대새누리당 담화”라며 “퇴진 약속이 전제되지 않은 모든 해법은 시간을 끌어 위기를 모면하겠다는 것에 불과하다. 분노한 국민들의 마음에 또 다시 기름을 부은 격”이라고 비난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대통령 3차 담화. 안철수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