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선수 출신 방송인 강병규가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일침을 가했다.
강병규는 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강정호는 최순실, 박근혜 자매에게 평생 보은해야 할 듯”이라고 글을 남겼다.
강정호는 2일 새벽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사고 후 미조치)로 불구속 입건됐다. 사고 당시 강정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84%. 강정호는 2009년 8월과 2011년 5월에도 각각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전력이 확인돼 면허취소를 피할 수 없다.
그러나 지난 6일과 7일 국회에서 진행된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2차 청문회에 국민들의 관심이 모이면서 강정호의 음주 운전 파장이 묻히고 있다. 강병규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강정호는 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추가 조사를 위해 출석했으며 취재진에게 “솔직하게 다 이야기하고 나왔다. 정말 죄송하다. 앞으로 내가 야구로 보답할 일 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