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크X前여친, 성폭행 해프닝…중2 사생활TMI. [종합]

입력 2018-10-06 14: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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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크X前여친, 성폭행 해프닝…중2 사생활TMI. [종합]

Mnet '쇼미더머니777' 참가 래퍼 디아크(15세)가 사생활 루머에 휩싸였다. 결론은 '강간'이라는 자극적인 단어를 쓴 디아크의 전 여자친구가 '합의된 관계였다. 관계 거절 후 변한 태도를 지적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한 발 물러서면서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논란은 디아크의 전 여자친구로 추정되는 A가 6일 자신의 SNS에 디아크의 사생활을 폭로하면서 시작됐다.

A는 디아크의 외모와 흡사한 남성과 함께 찍은 사진과 글을 공개했다. A는 자신은 디아크의 팬이었고 디아크가 전화번호를 주고 집 주소를 알려줘 사적인 관계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넌 성관계를 요구했고 난 그 때도 거절했다. 피임기구가 없어 거절하는 나에게 넌 기어코 관계를 했다. 내가 너에게 이건 강간이라고 말하고 나서야 너는 그만 뒀다”라고 해 충격을 줬다. 이후 디아크와 A의 관계가 소원해졌고 두 사람은 이별을 했다.



그러나 A는 또 자신의 SNS에 “처음에는 제가 ’강간’이라는 말을 꺼냈고 성관계를 거부했지만 이후 당사자와 진솔한 대화로부터 연인이 된 사실을 인정하게 되면서 성관계를 맺은 것이라고 오해를 풀고 싶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A는 “성관계 이후 태도 변화에 초점을 두고 싶었던 저도 ’성폭행’, ‘미투 운동’와 같은 왜곡된 사실을 보고 이는 바로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오늘 새벽, 당사자와 당사자의 소속사와 만남을 가져 제가 ‘강압적 성관계’를 해명하는 글을 쓰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이 나왔고 저도 동의하에 글을 쓰게 됐다”라고 자신의 주장이 일부 왜곡됐음을 꼬집으며 “당사자와 저는 서로 사과하고 이 일에 대한 감정을 풀었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디아크가 출연 중인 Mnet '쇼미더머니777' 측은 동아닷컴에 "사실여부를 확인중"이라는 입장만 남겼다.



해프닝으로 마무리됐지만, A의 성급한 태도가 억측을 양산하는 데 일조했다는 의견이 만만치 않다.

앞서 A는 “이 글이 얼마나 큰 파장을 일으킬지는 모르겠지만 네가 나한테 한 행동이 반복된 행동이라면 네가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해”라고 마무리, 디아크가 '쇼미더머니777' 최연소 래퍼로 화제인만큼 자신의 글이 지닌 파급력을 인지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논란의 방향이 자신의 의도와 다르게 흐르자 '왜곡된 부분이 있다. 합의된 관계를 했다'고 해명, 15세 학생의 성생활 여부까지 굳이 알려줬다. 그야말로 Too Much Information(TMI).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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