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TV는 사랑을 싣고’ 이훈이 밝힌 #회생절차 #폐인생활 #과거사
배우 이훈이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를 통해 허심탄회한 속마음을 고백했다.
3일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이훈이 무술감독 고명안 씨를 찾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이훈은 “2012년 사업 실패 후 빚더미에 앉았다. 지금은 빚을 갚기 위해 회생절차 중”이라며 “10년으로 나눠서 빚을 갚아야 하는데 지금 2년 차다”라고 근황을 밝히며 “사업에 실패한 후 주변 사람들이 떠났다. 폐인처럼 1년을 보냈다. 외롭고 힘들 때면 형님이 생각나더라”고 고백했다. 그가 찾는 ‘형님’은 고명안 씨였다.
이훈과 고명안 씨의 인연은 1997년 SBS 드라마 ‘꿈의 궁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훈은 “내 첫 주연작이었는데 형님이 당시 액션 신을 처음 가르쳐줬다. 무술감독이면서 나를 직접 가르쳐주는 모습이 감동받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하지만 인기를 얻으면서 내가 기고만장해졌다”며 “형님과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다른 테이블 사람이 내게 시비를 걸었다. 맞서 싸우려니까 형님이 말리더라. 나는 말을 안 들었고 형님이 내 따귀까지 때렸다. 지금 생각해보면 연예인인 나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당시에는 섭섭했다”고 털어놨다.
그렇게 이훈과 고명안 씨는 멀어졌다. 이훈은 사업 실패 후 비참했던 시기도 언급했다. 그는 “가족만 보면 피눈물이 나더라. 아버지께서 암 수술을 하셨는데 병원비가 없었다. 지인에게 어렵게 1000만원을 빌렸는데 경황이 없어서 그 돈을 압류당한 통장으로 받았다”며 “원무과에 말씀 드리고 지인에게 다시 연락하니 내가 거짓말하는 줄 알고 욕을 하더라. 지인이 사실을 확인한 후에 돈을 빌려줬다. 아직도 은혜를 갚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훈은 “한창 힘들 때 ‘아무 생각이 안 나도록 땀을 빼며 운동해라’는 고명안 형님의 말이 생각났다. 운동 사업에 실패했기 때문에 아령만 봐도 토하던 시절이었지만 형님의 말을 믿고 맨손운동부터 시작했다. 결국 형님의 조언 덕분에 폐인생활을 청산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날 이훈은 방송 말미 고명안 씨와 재회했다. 이훈은 고명안 씨를 껴안았고 울먹이며 지난 과오를 사과했다. 고명안 씨가 이훈의 사과를 받아주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배우 이훈이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를 통해 허심탄회한 속마음을 고백했다.
3일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이훈이 무술감독 고명안 씨를 찾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이훈은 “2012년 사업 실패 후 빚더미에 앉았다. 지금은 빚을 갚기 위해 회생절차 중”이라며 “10년으로 나눠서 빚을 갚아야 하는데 지금 2년 차다”라고 근황을 밝히며 “사업에 실패한 후 주변 사람들이 떠났다. 폐인처럼 1년을 보냈다. 외롭고 힘들 때면 형님이 생각나더라”고 고백했다. 그가 찾는 ‘형님’은 고명안 씨였다.
이훈과 고명안 씨의 인연은 1997년 SBS 드라마 ‘꿈의 궁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훈은 “내 첫 주연작이었는데 형님이 당시 액션 신을 처음 가르쳐줬다. 무술감독이면서 나를 직접 가르쳐주는 모습이 감동받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하지만 인기를 얻으면서 내가 기고만장해졌다”며 “형님과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다른 테이블 사람이 내게 시비를 걸었다. 맞서 싸우려니까 형님이 말리더라. 나는 말을 안 들었고 형님이 내 따귀까지 때렸다. 지금 생각해보면 연예인인 나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당시에는 섭섭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훈은 “한창 힘들 때 ‘아무 생각이 안 나도록 땀을 빼며 운동해라’는 고명안 형님의 말이 생각났다. 운동 사업에 실패했기 때문에 아령만 봐도 토하던 시절이었지만 형님의 말을 믿고 맨손운동부터 시작했다. 결국 형님의 조언 덕분에 폐인생활을 청산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날 이훈은 방송 말미 고명안 씨와 재회했다. 이훈은 고명안 씨를 껴안았고 울먹이며 지난 과오를 사과했다. 고명안 씨가 이훈의 사과를 받아주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